제33·34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이 10일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지휘관과 해군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이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인원을 최소화 한다는 원칙으로 행사 규모를 최소화 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인사명령 낭독, 해군기 이양, 훈장 수여, 열병, 국방부장관 훈시, 이임사, 취임사, 폐식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은 군사위협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에도 대비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국방개혁 2.0과 전작권 전환 과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강하고 유능한 안보의 핵심축으로 신뢰받는 해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화된 해군상을 정립하고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을 건설할 것”이라며 “전방위 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확고히 구축하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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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총장은 해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 후 구축함 왕건함장, 청해부대장, 해군작전사령부 연습훈련참모처장,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건설사업단장,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해군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해상·연합작전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제33대 해군참모총장이있던 심승섭 제독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통해 39년 간의 군 생활을 마감했다. 심 제독은 2018년 7월 취임한 이후 해군 간부 정원구조 재설계 ‘스마트 네이비’ 구상, ‘해군비전 2045’ 수립 등 해군이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2018 국제관함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도산안창호함과 한산도함 진수, 차기 대형수송함 등 해군력 건설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취임식에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해군총장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해상작전 경험이 풍부한 부 총장이 제주 출신 첫 해군참모총장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해군은 함정, 잠수함 등 밀폐된 공간 생활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그 피해가 크게 늘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적 차원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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