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권 알짜 재건축으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 입찰이 마감됐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2개 건설사가 최종적으로 입찰서를 접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포3주구 수주전은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대우건설은 예정된 마감일(10일)보다 하루 빨리 입찰보증금 및 입찰제안서 제출을 완료함으로써 강력한 수주 의지와 함께 철저하게 준비된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입찰보증금을 선납했지만 입찰서는 마감 당일인 10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입찰 전부터 반포3주구에 자사가 시공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국내 유일의 랜드마크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기대감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
실제 대우건설은 이번 반포3주구에 ‘TRILLIANT BANPO’라는 이름을 제안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TRILLIANT BANPO(트릴리언트 반포)’는 대한민국의 중심 반포의 3주구만을 위한 원네임 브랜드로 두 가지 중의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
먼저 TRILLIANT는 반포3주구의 3을 의미하는 Tri과 눈부시도록 뛰어남을 의미하는 Brilliant의 합성어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반포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눈부시게 뛰어난 아파트로 탄생할 반포3주구만을 위한 독자적인 브랜드다.
또 대지의 신비로운 힘을 간직한 원석을 다이아몬드로 만들어내는 공법 중 가장 완벽한 비율 그리고 가장 정교하고 아름답게 세공하는 컷팅 방식을 ‘트릴리언트 컷팅’이라고 부르는데 반포3주구가 간직하고 있는 미래가치와 잠재력을 이런 다이아몬드처럼 아름답고 정교하게 다듬어 대한민국 단 하나의 하이엔드 주거명작으로 탄생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는 네이밍만 공개된 상황으로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에 선보일 사업제안 내용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우건설은 한남더힐, 푸르지오써밋 등 최근 10년간 20만 가구가 넘는 가구를 공급하며 국내 주택시장을 이끌어온 만큼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업지에서 정비사업을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타사와 차별화되는 대우건설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신속한 사업추진과 적극적인 문제 해결 등 정비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신뢰’와 함께 ‘해결사’의 이미지를 쌓아왔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일례로 4월 입주를 시작한 과천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1단지)에서는 파격적인 대물 변제 조건뿐만 아니라 다른 시공사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후분양제를 적극 도입하여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등 다른 시공사와 차별화되는 사업 조건을 다수 제안하며 정비사업을 넘어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축적된 기술과 수많은 주택사업경험 등 모든 역량을 총집결한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반포의 중심에서 선보일 계획”이라며 “조합의 입찰 지침 완벽 준수를 기본으로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상품, 분양 특화 전략 등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안들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에 위치한 149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2091가구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예정된 공사비가 8000억원을 넘는 대형 사업이다. 오는 6월 중 시공자가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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