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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르포]이낙연 "박수현,진실하고 따뜻해..일도 잘한다"

이낙연 민주 선대위원장 박수현 지원유세

朴, 제1공약 금강 국가정원 지정..李'하겠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지역 후보가 10일 부여시장 앞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두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부여시장에서 이제는 ‘힘 있고 참신한 인물’이 일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반적으로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인 이곳에서 공주시는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강하고, 김종필·이완구 전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부여는 맞상대인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 우세지역으로 분류된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공주·부여·청양 모두 여당 자치단체장이 당선됐고,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에 나선 김근태 후보와 정 후보의 단일화 변수가 남아 민심의 향배를 점치기 힘든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이날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부여시장을 방문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부 기자 시절 선거 유세장을 안 가본 곳이 없지만 충청권은 좋게 말하면 점잖고 나쁘게 말하면 미적지근하다”며 “다른 지방에서 ‘옳소’해야할 대목에서 충청권은 ‘그려’하고, 다른 지역에서 ‘치라’하면 충청권은 아무 말도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조금 특별한 것을 봤다”며 “차를 타고 지나가다 손을 흔들어주고, 이번 총선 유세장을 다녀본 곳 중에 제일 많은 분들이 모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지나가는 차에 앞자리에서 우리를 찍고 계신다”며 “평소에 충청권 같으면 별로 없는 뜨거운 반응”이라고 했다. 그는 “뭔가 박수현 후보한테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저는 직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정 후보에 비해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 공주에서 완승하고 부여에서는 완패하며 정 후보에게 승리를 내줘야 했다. 격차는 3,367표. 19대 공주시에서 당선됐지만 20대 총선 불과 42일 전 부여·청양과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해당 지역에 선거 전략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했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 대변인을 거쳐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맡아 낙선을 국정경험의 기회로 만들었다. 오히려 체급을 올린 박 후보는 집권여당과 정치적 호흡을 함께 맞출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지역 후보가 10일 부여시장 앞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어린이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박 후보의 제1공약은 금강 국가정원 조성이다. 그는 “영남은 울산 태화강, 호남에는 순천만이 국가 1호·2호 정원”이라며 “충청의 젖줄인 금강에 제3호 국가정원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태 환경이 살아나는 금강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금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게 도움을 달라는데 그렇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정원은 제가 인연이 있어서 잘 알기 때문에 자신있게 약속을 드린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2013년에 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해서 통과가 됐다”며 “그 이듬해 제 고향에서 지사가 됐는데 그 법에 따라서 순천만 정원이 대한민국 국가정원 제1호로 지정받는 영광스런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법개정도 제가 했고, 제1호 국가정원 지정도 제가 받아본 사람이어서 박수현 후보가 말하는데 금방 알겠다”며 “해드리겠다”고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힘을 보탤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박수현 동지를 이번에는 꼭 일 좀 시켜주십사 부탁한다”며 “우리 정치권에서 박수현만큼 특별한 사람도 드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국회 여기저기 경험을 많이 쌓았는데 그것이 위에 센 분의 선택에 의해서였다”며 “대통령께서 박수현 동지를 뽑아서 대변인으로, 국회의장은 또 박수현을 뽑아서 비서실장을 시켰는데 이건 누가 봐도 박수현은 욕심나는 인물”이라서라고 했다. 그는 “박수현이라는 사람은 같은 남자가 봐도 눈물이 날만큼 진실한 사람”이라며 “진실하고 따뜻하면서 일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박수현을 보는 사람마다 자기 옆에 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사람이 여러분의 대리인으로 일하면 훨씬 더 일이 수월하게 이뤄지는 것은 틀림없는 일 아니겠냐”며 “여러분 곁에 두고 쓰면 여러분도 부여군에게도 대한민국에게도 크나큰 이익이 된다”고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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