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에서 공천배제된 뒤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면서 혈서를 썼다.
이 대표는 12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명한 유권자들께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기호 9번 한국경제당을 선택해주면 이은재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가 되어 조국의 호위무사 최강욱을 물리치고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 여러분입니다. 함께 싸워주십시오’라고 적힌 현수막 위에 올라가 자신의 손가락에 피를 내 ‘윤석렬 사수’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어 “문재인 종북 좌파정권이 윤 총장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면서 “그 선봉장이 열린민주당 비례2번 최강욱이다. 최강욱은 조국의 호위무사로, 그의 행태는 조국의 복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 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1호 대상으로 윤석열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치면서 벌써 사전 공략으로 윤 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고발했다”면서 “총선이 끝나고 21대 국회가 6월에 개최되면 최강욱은 윤석열을 죽이기 위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덧붙여 “이를 저지하고 윤석열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헌법체제를 수호할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되물으며 “나 이은재는 20대 국회에서 문재인 좌파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6번의 고소·고발당했다. 보수정당의 여성투사로서 좌파언론과 강성친문세력의 공략 대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름도 제대로 모르면서 웬 사수를 하신다니”라며 “‘렬’아니고 열!”이라고 지적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