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참극으로 모든 실책이 가려지고 있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문재인 정권은 운이 좋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의료진들의 희생과 타국들의 코로나19 참극으로 인해 (문 대통령의) 모든 실책이 가려지고 있다”며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문재인 정권은 운이 좋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측근비리, 경기침체, 대북 문제로도 모자라 코로나19 초기에는 ‘곧 종식될 것’이란 착각으로 집단감염 사태를 초래하고도 반전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10일 “한국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총선을 치르는 최초의 주요 국가”라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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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TV 광고도 맹비난했다. 그는 해당 광고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기들을 뽑아달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당 TV 광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부터의 행적을 보여주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들어주십시오”라는 호소 문구를 넣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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