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세월호 막말’ 논란을 빚은 차명진 부천시병 후보를 제명하기로 정했다.
13일 통합당 관계자는 “제명을 의결하기 위해 오전에 최고위원회 개최가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제명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지역방송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를 향해 “세월호 텐트 000’이라고 아냐”고 물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차 후보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다.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과 김종인 위원장도 “우리 당 후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차 후보는 지난 11일 또 본인의 페이스북에 ‘선거 현수막 아래와 위에 김 후보의 2개 현수막 걸려 있는 사진을 두고 “000이 막말이라며? 자기가 먼저 나서서 ○○○하는 이건 뭔 시츄에이션? 아! 난 000 진짜 싫다니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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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후보가 자중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문란한 성적행위를 하는 표현을 일삼자 당이 결국 제명하기로 한 것이다. 차 후보의 막말 여파로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상당한 중도층 표가 이탈했다고 당 지도부는 보고 있다.
차 후보가 제명되면 이번 총선에서 앞서 제명된 김대호 관악구갑 후보에 이은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선거법상 당에서 제명되면 당적이 무효가 돼 후보 자격을 잃는다. 지난 6일 총선 투표용지가 인쇄됐기 때문에 선거 당일에는 선거사무소에 별도로 공지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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