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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홈트레이닝-필드가 부른다]헤드업때 축 무너지면 바닥에서 헤엄치세요

<6> 엎드려 팔다리 교차 들기

스윙 축 무너지지 않게 도와

‘머들개’ ‘고들개’는 이제 골프용어(?)로 통용될 정도다. 머리 들면 개××, 고개 들면 개××라는 의미다. 다운스윙 때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이 말은 그만큼 헤드업이 고치기 힘든 고질병이라는 사실을 역설하기도 한다.

사실 신체 구조상 백스윙-다운스윙-임팩트-폴로스루-피니시 과정에서 머리의 움직임이 없을 수는 없다. 중대한 문제는 머리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척추의 축이 무너진다는 점이다.

볼을 때리면서 빨리 고개를 드는 헤드업은 척추의 축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시선이 볼을 따라감으로써 오히려 목과 허리에 무리를 덜 주는 측면도 있다. 연습과 운동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들이 고개에 힘을 줘 억지로 머리를 고정하려다 보면 백스윙이 원활하게 되지 않거나 뒤땅 치기 같은 미스 샷이 자주 나오고 통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개를 고정한 상태에서 척추 각을 유지하면서 팔다리를 조화롭게 움직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엎드려 헤엄치기 운동이 스윙 때 축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준다. 척추와 복부 근육이 수축하고 유지되는 상태에서 하체와 상체의 근육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도록 돕는다.

먼저 팔과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바닥에 엎드린다. 왼팔과 오른쪽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린다. 이때 척추와 배에 힘을 주고 고개는 바닥을 기준으로 상방 45도 정도로 든다. 천천히 내린 뒤 이번에는 반대로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들어 올린다. 목의 각도를 잘 유지해야 한다. 숙달되면 다음부터는 수영하듯 팔과 다리가 지면에 닿지 않게 하면서 교대로 움직인다.

많이 하는 것보다 정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한 동작이므로 처음에는 보조자가 자세를 체크해주는 것이 좋다. 목이 불편하다면 고개를 들지 않고 한다. 운동 강도는 팔다리를 들어 올리는 높이로 조절하며 한 번에 20회씩 3세트를 한다. /도움말=송태식 웰정형외과 원장(전문의·티칭프로골퍼) 모델=최재희(프로골퍼·YG스포츠) 정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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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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