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4·15총선을 통해 꾸려질 21대 국회 개원 준비에 돌입했다. 국회사무처를 비롯한 소속기관들은 김승기 국회 사무차장이 위원장을 맡은 ‘제21대 국회 개원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3일 ‘제21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의 문을 열었다.
개원종합지원실은 이날 21대 국회의원들에게 배부할 의원 배지를 공개했다. 20대 국회까지는 남성은 나사형, 여성은 옷핀형으로 구분해 배지를 배부했지만 21대부터는 성별 구분 없이 모두 자석형 배지를 배부할 예정이다.
의원 배지는 ‘금배지’로 불리지만 99%를 은(銀)으로 제작하고 미량의 공업용 금으로 도금해 만든다.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의원 등록 순서에 따라 배부된다. 의원들은 첫 등록 시 배지 한 개를 무료로 받지만 분실하거나 추가 구매를 원할 때는 3만5,000원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한다.
개원종합지원실은 선거 다음 날인 16일부터 한 달간 새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에 대해 등록, 국회 출입증 발급, 보좌직원 임용 및 입법지원기관 안내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21대 국회 개원을 준비하면서 기존에 보유한 자산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관련 행사를 축소해 개최하는 등 노력해 20대 국회 개원 때보다 3분의1 수준으로 예산을 절감해 집행하고 있다”며 “사무처가 21대 국회 개원이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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