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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휴가 신청 하루 5,000여건으로 급증

서울의 한 초등학교 입학식. /서울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가족돌봄휴가 비용 지원 기간을 확대하자 지원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가족돌봄휴가 비용 지원 기간을 5일에서 10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0일부터 신청이 급증했다. 정부 방침 발표전까지만 해도 가족돌봄휴가 비용 신청은 하루 평균 3,100건이었지만 10일 5,109건으로 뛰었고 13일에는 5,616건으로 늘었다.

가족돌봄휴가 지원 확대안. /자료제공=고용노동부




가족돌봄휴가는 최장 10일 동안 쓸 수 있는 무급휴가다. 원래 무급이지만 정부는 코로나19로 아동 돌봄 필요가 높아지면서 일 5만원씩 총 5일을 재정으로 한시 지원했다. 재정 지원 기간이 10일로 늘어나면서 한 사람당 최대 50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부부가 함께 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지원이 적용된 1월20일 이후 이미 가족돌봄휴가를 10일 사용했더라도 소급 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지원금이 지급되기 전이라면 사업주 확인서의 휴가사용일수만 보완해 제출하면 되고 이미 지원금이 지급됐다면 추가 신청할 때 가족관계증명서 등 중복서류는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등 행정 편의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가족돌봄휴가 비용 지원 기간 확대에 따라 316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목적예비비 추가 편성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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