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대표가 ‘결혼 수당 1억원, 출산시 5,000만원, 노인에겐 월 150만원’ 등의 공약을 내걸고 창당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 257명(비례대표 22명 포함)의 후보를 냈지만 모두 낙선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보면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전 지역구에서 당선권 후보를 내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35개 정당이 경합한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의미 있는 지지율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배당금당의 후보 수는 총 257명으로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의 253명과 미래통합당의 237명보다도 많았다.
한편 배당금당은 지난달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총선 선거보조금으로 8억4,200만원을 받았다. 전국 지역구 총수(253개)의 30%(76명) 이상에 여성 후보를 냈기 때문이다. 배당금당의 여성 후보는 77명이었다.
하지만 이후 배당금당 일부 후보자의 성범죄 전과가 논란이 되면서 기계적 기준에 근거한 선거보조금 지급 행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