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음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 쉽게 감염될 수 있다며, 술 구매를 제한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WHO 유럽지역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알코올 섭취는 “신체의 면역체계를 위태롭게 하고 건강을 악화할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알코올 소비를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강한 알코올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위험하고 근거 없는 믿음’이라며 알코올은 코로나19로부터 결코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마켓워치는 이 같은 WHO의 경고에 의문을 제기했다. 재택대기령이 내려지면서 지난 3월 말 미국의 주류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닐슨에 따르면 온라인 주류 판매는 243%나 급증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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