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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총선 후 첫 메시지 '세월호 유가족 위로"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 기억"

"코로나 대응 우리 자세에 세월호 교훈 있어"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여당의 4·15 총선 압승 후 처음으로 내놓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의 아이들이 우리에게 ‘공감’을 남겨주었다”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우리의 가족, 이웃이 돌아가셨지만, 미처 죽음에 일일이 애도를 전하지 못했다”면서 “제대로 된 장례식으로 보내드리지 못해 안타깝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을 위로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우리의 상호의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누구도 속절없이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얼마 전 두 분 학부모께서 아이들 곁으로 가셨다”면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약속하며 “우리가 ‘코로나19’ 이후 돌아갈 일상은 지금과 확연히 다를 것이다”며 “새로운 삶도, 재난에 대한 대응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그리움으로 몸마저 아픈 4월”이라며 “마음을 나누면 슬픔을 이길 수 있고, 누군가 옆에 있다고 믿으면 용기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나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다. 세월호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디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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