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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관참시' 주장한 차명진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참 매정하구나"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 /연합뉴스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시병에 출마했다 낙선한 차명진 후보가 ‘부관참시’라며 선거 패배의 원인을 자신의 세월호 막말 탓으로 돌린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는 공천 때부터 민주당 대 통합당이 2대1이었다”며 “한번도 반전이 없었다. 김종인, 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이들 모두 자신의 세월호 관련 발언 이전의 일이라는 그는 “자기들도 선거 들어가기 전에는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이 우한코로나, 공천파동, 무감동한 지도부 탓이라고 했다”며 “그 즈음에 지지율이 오르다가 차명진의 세월호텐트 폭로 때문에 급락한 자료가 있나. 그걸 내놓고 차명진 욕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대자료가 있다는 그는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그때 차명진의 제명을 반대하는 뜨거운 항의가 줄을 이었다”며 “중앙당, 수도권 당의 전화가 마비됐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윤리위가 제명에서 탈당권유로 바꾼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어 “아무리 자기들이 언로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서 이렇게 거짓사실로 인과관계를 뒤집고 마녀사냥을 하고, 죽은자를 또 죽일 수 있냐”며 “한 사람이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무너뜨린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이렇게 다시 보란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 그것도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서”라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이 포스팅을 우파를 포함한 모든 언론이 외면할 것”이라며 “아니면 차명진이 아직 정신 못차렸다, 아직 안죽었다고 또다시 패대기를 칠거다. 때리십시오. 어차피 죽었는데 뭐가 또 아프겠습니까”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제 방송에서 4.15총선 패배를 차명진 탓으로 돌리는 박형준 발언을 옆에서 듣는 유시민이 은근 미소를 떠나 환호작약하더라”며 “형준아, 시민아, 우리 친구잖아.

너희들 참 매정하구나”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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