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이 진보정당 출신으로 처음 4선에 성공했다. 정의당 지역구 도전자 중에서도 유일한 승리다.
심 당선인은 1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선거사무소에서 “고양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저를 믿고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만큼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4년 동안 국회와 고양시를 수차례 오가며 지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했다”면서 “덕양은 변화 중이며 GTX 착공, 고양동 군부대 이전, 내유동 복합문화센터 신축, 교외선 및 원당 혁신지구사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었고, 그 변화를 끝까지 마무리할 적임자는 힘 있는 4선의 심상정이라고 선거구민들께서 믿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시작한 덕양의 변화, 저를 믿고 다시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덕양의 변화를 기필코 완성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당선인은 “‘고양 그랜드 플랜’으로 명명한 도시 순환 8자형 트램과 교외선, 고양선, 신분당선 같은 철도 추진, 대곡역세권 개발과 국제철도 터미널 유치와 같은 매머드급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너무 시급한 두 가지 사안이 있다”면서 “하나는 코로나19 민생위기 대응하는데 국회에서 초당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 두 번째는 텔레그램 n번과 같은 ‘집단 성착취 영상거래 범죄’ 해결을 위한 국회를 신속히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도 말했다.
끝으로 지역 선거구민을 향해 “이번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들께서 심상정 편에 서주신 것은 정의의 편이기 때문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4년 동안 많은 격려와 질책을 부탁한다. 고양시민들의 사랑과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고양시가 자랑스럽게 내세울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돼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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