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KF-X)와 소형무장헬기(LAH) 등에 들어가는 부품의 국산화 비중이 확대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부품 국산화 활성화를 위해 11개 개발 과제로 확대했다. 현재 개발 중인 KF-X와 LAH 등에 적용되는 부품 국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들 과제 개발 국산화 기업에 앞으로 5년간 약 300억원이 투입된다.
핵심부품 국산화는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가운데 수입하는 부품을 국내 제품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이 주로 참여하고, 일부 개발 과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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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참여업체는 과제당 최대 100억원 한도 내에서 개발비의 75%를 최대 5년간 지원받게 되며, 개발 성공 때는 수의계약으로 납품할 수 있다.
방사청은 방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체계개발 때 국산화 부품을 적용하는 업체에 기존보다 높은 방산 원가 이윤율을 보장할 계획이다. 부품 국산화 이윤율은 기존 3%에서 10%로 확대된다.
올해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지원사업 과제 및 참여업체 모집 공고는 방사청과 국방기술품질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18일까지 신청을 받아 6월 중 최종 참여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지난 2월 ‘방위산업 육성 및 발전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부품 국산화의 법적,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핵심부품 국산화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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