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빠진 대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준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민 참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감사릴레이’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쏟아져 공공의료시스템 붕괴가 눈앞에 닥치자 전국 각지에서 위기의 대구를 지키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대구는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동안 확진자 호송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구급대원 244명이 지난달 19일 복귀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는 신임 간호장교 75명도 원대 복귀하는 등 ‘영웅’들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갔다.
이에 코로나19 영웅들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SNS를 활용한 감사릴레이에 나선 것이다.
먼저 대구시는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SNS프로필 이미지 3종을 제작, 대구시 홈페이지와 SNS채널로 배포하는 공유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시민들이 다양하고 개성 있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민감사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시가 제작한 감사이미지 스티커를 마스크에 부착하거나 합성하는 방법으로 사진을 촬영한 후 대구시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대구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1일부터 안내한다.
시는 우수작 5명 및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코로나 영웅들이 아니었다면 대구는 더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캠페인이 대구시와 시민들이 느끼는 감사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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