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106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 사는 1913년생 코니 티첸이 입원 3주 만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티첸은 “바이러스와 싸워 물리쳤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며 “가족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이겨낸 영국의 최고령 환자로 5명의 손주와 8명의 증손주를 둔 인물이다.
그의 손녀 앨릭스 존스(40)는 티첸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활동적이고 독립적인 삶에 있다고 설명했다. 티첸은 평소 춤을 추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골프를 치는 등 운동을 즐기고, 지난해 12월에는 엉덩이 수술을 받고도 30일 안에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존스는 “할머니는 정말 대단한 분이고 모든 가족이 할머니를 보고 싶어 한다”며 “할머니를 좋아하는 팬도 몇 명 생겼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중인 티첸의 사위 필립은 코로나19를 이겨낸 장모가 모든 코로나19 확진환자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우스터셔에서도 101세 남성 키스 왓슨이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했다가 2주 만에 완치돼 퇴원한 사례가 있어 주목되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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