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앱 개발에 앞서 지역에서 실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배우러 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군산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하러 군산에 내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공공앱 개발에 앞서 지역에서 실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요새 핫한 공공앱 ‘배달의명수’를 벤치마킹하러 군산에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공앱을 일종의 ‘디지털 SOC’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군산시장님과 뜻이 아주 잘 통했다”며 “하드웨어 세상에서 도로 만드는 것처럼, 이제는 디지털 세상에도 공공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관련 플랫폼 시장이 독과점 상태이니 이를 해소하는 역할 역시 정부가 하는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앱을 만들겠다고 하니 맨 땅에 헤딩하듯 민간과의 경쟁에 뛰어든다고 오해들을 하시던데, 본질은 이미 구축된 지역화폐 유통기반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지역화폐를 더 내실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는 수 년 전 제가 성남에서부터 씨를 뿌렸는데 군산에서 만개했더군요. 군산의 배달앱 또한 튼튼한 지역화폐 기반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고 있었다”며 “마치 열심히 키운 자식이 부모보다 대성한 모습을 보는 것처럼 뿌듯한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밀한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나눠 주신 군산시에 정말로 감사드린다”며 “경기도 공공앱을 반드시 성공해 보답하겠다. 함께 사는 공정경제 질서 만들어가는 군산시를 힘껏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