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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주째 하락…서초 -0.14%·강남 -0.12%

서초 3년5개월여만에 최대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3년 5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을 기록할 만큼 강남권 하락 국면이 본격화했다. 매수자 관망이 확산 되면서 노원과 구로, 도봉을 비롯한 비강남권의 상승 동력도 한풀 꺾인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5% 내려 전주대비 낙폭이 줄었지만, 일반 아파트는 0.02% 떨어져 낙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6% 올랐다.



서울은 초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남 4구와 용산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초(-0.14%) △강남(-0.12%) △강동(-0.11%) △송파(-0.08%) △용산(-0.01%) 순으로 낙폭이 컸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 래미안반포퍼스티지, 주공1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가 2,500만 ~1억 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한보미도맨션 1차,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000만 ~1억 원 떨어졌다. △관악(0.06%) △노원(0.05%) △은평(0.04%) 등은 상승 폭은 둔화됐다. 노원구 집값의 경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경기ㆍ인천은 교통망 등 개발 호재가 있거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구리(0.10%) △인천(0.09%) △광명(0.09%) △군포(0.09%) △안산(0.09%)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함에 따라 그동안 매도시기를 저울질하던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회피 매물이 4~5월 본격 출시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규제책과 경기침체 장기화, 분양 대기 등 매수자 관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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