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의 관광명소인 예당호에서 빛과 음악·영상이힘께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분수쇼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예산군은 오는 25일부터 ‘예당호 음악분수’를 본격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예당호 음악분수는 이달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1회당 20분씩 오전 11시와 오후 2·4·8·9시 등 주·야간 총 5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는 오후 8시 30분 공연이 추가돼 주·야간 총 7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다만 예당호 출렁다리 휴무일인 매달 첫째주 월요일은 시설물 점검과 정비를 위해 가동이 정지되며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조건에 따라서도 중단될 수 있다.
예당호 음악분수는 새천년, 천백년 분수와 사과분수, 개나리 분수, 출렁다리 분수, 황이분수, 날개분수, 황새분수 등 다양한 분수 설비와 함께 워터스크린, 빔 프로젝터, 레이저를 도입해 다채로운 빛과 색, 영상 연출 등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췄다. 또 음악분수 주변에는 예당호 출렁다리와 느린호수길, 의좋은 형제공원, 황새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하며 방문객들은 예당호의 어죽과 예산국수, 광시 한우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예당호 음악분수는 총사업비 55억원을 투자해 길이 96m, 폭 16m, 고사높이 110m 규모로 조성됐고 지난 6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넓은 면적의 부력식 음악 분수’ 분야의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인증을 받았다.
예당호 음악분수는 국내 최장 현수교인 예당호 출렁다리와 연계해 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조성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관광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야경 관광명소 100선’에 선정됐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출렁다리와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음악분수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예산을 누구나 찾고 싶은 산업형 관광도시로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예산=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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