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건설현장의 동바리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해 무사고 준공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바리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지지대를 말한다. 동바리 붕괴사고는 지지력부족과 지반조건, 설치과정 불량일 경우 주로 발생하며 동바리가 붕괴되면 건축물의 보, 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를 타설중이던 작업자가 추락하거나 매몰되는 등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 동바리의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관리자가 시스템 동바리의 실시간 위험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단순히 붕괴 위험을 감지해 작업자를 대피시키는 것 외에 동바리 상태를 △정상 △주의 △위험 △붕괴와 같이 4단계로 구분해 붕괴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계측 센서는 무선 방식이며 비전문가도 원터치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열악한 현장 조건에 견딜 수 있도록 방수와 방진, 온도보상 기능을 탑재해 내구성도 뛰어나게 제작했다. 대우건설은 시스템 구성 및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부터 경희대체육관현장과 의왕장안택지조성현장 등 다수의 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무사고 준공했다. 현재는 삼송원흥역푸르지오와 평택용죽지하차도, 화서역파크푸르지오현장 등에 적용해 중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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