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일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일부 재개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난 2월24일 템플스테이 운영을 전면 중지한 지 두 달 만이다.
문화사업단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만큼 당분간 사찰에서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만 진행하기로 했다. 여럿이 함께 하는 체험형 및 단체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
문화사업단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코로나19 관련 대응 지침을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권고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참가자는 발견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 및 격리조치하며, 하루에 한 번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을 확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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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의료인 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국 16개 사찰에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우울감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어 대국민적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템플스테이 운영을 재개했다”며 “템플스테이를 통한 문화사업단의 사회공익적 역할 강화와 대국민 힐링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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