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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총기 난사' 최소 17명 사망

용의자·경찰관도 숨져

1989년이후 최악 참사

19일(현지시간)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엔필드의 한 주유소 앞에서 경찰이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가 탄 차량을 살피고 있다. /노바스코샤=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州)의 한 마을에서 경찰로 위장한 용의자가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이날 AP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경찰당국은 이날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신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사는 용의자 가브리엘 워트먼(51)은 왕립캐나다기마경찰(RCMP) 복장을 한 채 경찰차로 위장한 차를 몰며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총기를 난사했고 경찰의 추격 끝에 마을 외곽의 한 주유소 앞에서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을 포함해 16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 역시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첫 번째 희생자를 목표로 범행을 저지른 후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을 “1989년 캐나다 퀘벡주에서 14명의 희생자를 낸 사건 이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끔찍하다”며 “충격을 받은 모든 이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서명을 통해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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