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에서 개헌이나 검찰총장 거취 같은 얘기들이 나오는데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19 국난과 경제위기, 일자리 비상사태를 타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3월 고용통계에서 보듯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일자리 비상사태로 번져가고있다. 모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일자리를 지켜야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1997년 외환위기때 서울역과 영등포역, 용산역 등에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나와 있는 모습에 정말로 가슴이 아팠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당정협의를 통해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날 고위당정청협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공약 실현 여부와 관련, “총선기간에 여야가 전국민 지급을 약속했다”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최대한 신속히 하고 바로 (추경 규모를)수정해서 5월 초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전국민 지급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은 재난대책이지 복지대책이 아닌데, 복지대책으로 잘못 생각하니 여러 합리적인 정책이 나오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이 대표는 “통합당 당선자들 가운데 전국민 지급에 반대하는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대책의 성격 구분도 못하면서 자기 당이 선거 때 공약한 것을 바로 뒤집는 수준이라면 그분들이 20대 국회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미래통합당을 향한 날선 비판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 운용 핵심은 여전히 국난극복과 비상경제 대응에 두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민주당 의원들과 당선자, 당직자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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