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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수사해달라"…채널A-검사장 유착 의혹 고발인 조사

고발인 김서중 민언련 대표 검찰 출석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MBC 뉴스데스크에서 제기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협박성 취재와 검찰과의 유착 의혹 관련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고발인 조사를 21일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사건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김서중 상임대표를 불러 고발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첫 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검찰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널A 기자가 한 일은 언론인으로서 절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어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채널A의 조건부 재승인을 결정했는데, 이번 의혹과 관련 채널A 두 대표가 방통위에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며 “이 사안에 대한 수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검찰 측에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검찰 간부들과 그보다 더 ‘윗선’들도 이번 의혹에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며 “이에 대한 단서가 나온다면 재차 고발도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언련은 이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보낸 편지,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모씨와 이 기자 간 대화 녹취록 등을 근거로 이 기자와 해당 검사가 이 전 대표를 협박하기 전 공모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대검찰청 인권부로부터 사건 진상조사 중간보고를 받고,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의혹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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