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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도 3월 울산지역 수출 늘어...유류 수츨 큰 폭 확대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을 견인한 울산석유화학공단 전경. /사진제공=울산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울산지역 수출액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이 21일 밝힌 ‘2020년 3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증가한 5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은 전국 수출액(467억 달러)의 12.4% 차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역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류·석유화학 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9%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제품단가 하락으로 지난달 같은 달고 비교해 7.1% 감소했으나, 유류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지난해 3월 224만톤에서 올해 329만톤으로 47% 증가하며 전체 수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자동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법인의 자동차 생산은 감소했으나, 북미 SUV차량 수요 증가 및 유럽의 친환경 차량 보조금 지원정책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SUV), 코나 및 아이오닉(전기차), 넥쏘(수소차)의 수출이 늘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증가했다.



선박은 탱커선 6척 수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처럼 고부가가치 선박(시추선)의 수출이 없어 28.6%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의 수입량이 1.6% 증가했으나 원유 수입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4% 감소했다. 정광 수입은 재고부족에 따른 주문량 확대로 61.4% 증가했다. 화학제품은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8억3,000만 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6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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