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적 차원에서 군용 차량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는 환경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함께 군용 장비의 성능을 보장하는 범위에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현재 운행하는 군 표준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에 착수했다. 군 표준차량을 대체하는 중형표준차량은 미세먼지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운영 중인 표준차량은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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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수명이 최대 20년이어서 장기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27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특수차량, 중소형 연안 선박, 소규모 소각로 등 비도로 오염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특수차량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투기 견인차량 등의 군 특수차량을 대상으로 플라즈마(고체·액체·기체와 같은 물질의 한 상태)를 이용한 실증연구에 주력할 예정이다. 실증연구는 개발된 기술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말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부·과기정통부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에 적극 협력해 장병들과 더 나아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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