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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아무 반응 없는 건…" 태영호 "이례적" 평가 왜?

태영호 당선자/연합뉴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탈북민 출신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 “국가적 극비로 외부로 알려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태 당선자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외부로 확산됐음에도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태 당선자는 2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라고 불리 우는 ‘김씨 일가’의 동선과 신변은 국가적인 극비 사안으로서 일반 주민들은 물론 최고위 간부들도 거의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 당선자는 과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에 대해 “김일성이 1994년 7월8일 오전 2시 사망하였을 때 당시 북한에서 이를 알고 있었던 사람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였다”라면서 “북한은 김일성이 숨진 지 34시간 만인 1994년 7월9일 정오에 관련 소식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태 당선자는 또한 “2008년 9월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도 최초 일주일 동안 누구도 눈치 채지 못했다”며 “2011년 12월17일 오전 8시30분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도 사망 후 51시간 30분 만인 19일 오후 12시에 발표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태 당선자는 “당시 12월19일 월요일 오전 외무성에서는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외무상, 1부상, 당 위원장 등 모든 간부들이 평소와 같았다”며 “오전 11시에 갑자기 당위원회에서 정오까지 강당에 집합하라고 지시가 내려왔는데 TV 보도에 이춘희 아나운서가 검은색 한복을 입고 나오는 순간 다들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덧붙여 태 당선자는 “북한에서 ‘최고 존엄’의 동선과 신변은 외교부장과 같은 최고위 간부들도 알 수 없는 사안”이라며 “하물며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북·중 국경에까지 전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태 당선자는 “북한은 체제 특성상 ‘최고 존엄’에 논란이 있을 때마다, ‘최고 존엄’이 건재하고 있다는 행보를 수일 내로 보여 왔다”며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보도된 후 일주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태 당선자는 “특히나 지난 4월15일 김정은이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면서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 이상 징후에 대한 파악과 혹시나 모를 급변사태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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