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주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5월 1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것이라고 스웨덴 공중보건국이 21일(현지시간) 추산했다.
스웨덴 매체 SVT 뉴스는 스웨덴 공중보건국이 이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면서 이는 60만명에 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스톡홀름주는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을 주도로 하는 지역이다.
스웨덴 공중보건국의 유행병학자인 안데르스 발렌스텐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는 무작위 검사와 병원에서 보고된 사례에 기반한 통계 모형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공중보건국은 또한 이 모형에 따르면 스톡홀름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정점에 도달했으며 그날 해당 지역에서 8만6,000명이 감염됐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발렌스텐은 이 지역에서 사망자가 언제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또 신규 확진자 곡선이 아직 내려가기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럽 다수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와 상점 문을 닫거나 시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봉쇄 조치를 취한 것과 달리 스웨덴은 시민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며 초등학교와 카페, 식당, 체육관 등을 계속 열어뒀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5,322명, 누적 사망자는 1,765명이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