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코로나19 3명 확진…1명은 확진 부녀 3차 감염(종합)

동인고 환경미화원 확진…3차 감염 추정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 배제 못 해

일본·미국 해외입국자 2명도 감염

19일 128번 확진자가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부산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 방역차량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녀의 3차 감염 사례로 아버지의 직장 동료다. 2명은 일본과 미국에서 입국했다.

22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와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밤새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에서 입국한 남구 38세 여성(부산 130번), 지난 18일 확진된 128번 확진자(북구 58세 남)와 직장에서 접촉한 북구 71세 여성(131번), 미국에서 입국한 수영구 30세 여성(132번)이다.

131번 확진자는 3차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131번 확진자는 128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동인고등학교의 환경미화원으로, 증상이 발현된 이후 9일간 일상생활을 하며 출근한 128번 확진자와 접촉해서 감염된 것으로 시는 봤다. 128번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딸(129번·북구 25세 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딸은 부산의료원에서 확진자를 돌보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31번 확진자는 128번 확진자와 직장에서 접촉한 7명 중 1명이다. 전수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28번 확진자와 교회 부활절 예배에서 접촉한 부산 거주자 13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일본에서 입국한 130번 확진자는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해 임시격리시설인 부산역 라마다 호텔에서 격리 중이던 132번 확진자는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의 항공편, 동선,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3명이 추가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3,296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