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BPA에 따르면 이 기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즉각 부산항의 비상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는 한편 미국, 독일, 카타르, 싱가포르, 모로코 등 자매항만과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국제부흥개발은행(World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비상계획을 공유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항만들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비상계획에는 직원 감염을 대비한 제2의 사무실 운영(직원 30% 타 공간 배치)와 구내식당 이용 지침 등을 다룬 조직운영과 부산항 화물 및 여객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BPA는 국제항만협회(IAPH) 산하 코로나19 전담팀에 참여해 주 1회 열리는 화상회의를 통해 런던 등 10개 항만 관계자들에게 부산항 운영현황을 공유하고 다른 항만들의 우수사례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
UNCTAD 관계자는 “BPA의 이러한 대응은 아주 훌륭한 선제조치였다”고 평가하면서 “이 같은 사례를 국제기구 관계자 및 세계 항만들에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남기찬 BPA사장은 “향후에도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전파해 세계 항만과 글로벌 공급 사슬망이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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