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시가 수도권에 대응해 부산·울산·경남 광역도시권의 종합적인 비전과 발전계획 마련을 위한 ‘부울경 광역도시권 발전전략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수도권과 비교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심각한 인구감소와 경제적 쇠퇴에 직면하면서 광역도시권 간 연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용역에는 부울경 광역도시권 지역개발 진단과 비전 수립, 발전구상, 실행계획, 사업화 방안, 정책건의 및 후속조치 등이 담긴다.
부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자원과 역량 분산에 따른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지역 주도의 혁신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주관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며 용역비는 3억400만 원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광역도시권의 종합적인 비전 제시와 더불어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부·울·경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상생 발전계획 수립’ ‘신공항·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 연계사업 구상과 실행가능한 시범사업 발굴’ ‘제5차 국토종합개발계획과 부산시 2040도시기본계획·도로건설관리계획’ 등과 부합하는 동남권 발전의 공동연구 및 차별화된 종합계획 수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는 지역별로 특화되면서도 실행 가능한 발전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기적인 업무협의를 이어나가면서 내년 2월께는 광역도시권 발전전략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가 주도하여 부·울·경 상생의 광역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통합계획과 지역별 특화된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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