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원 문학평론가와 장재선 시인이 각각 한국가톨릭문학상과 신인상을 받는다.
가톨릭신문사는 제23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작으로 이 평론가의 ‘구도 시인 구상 평전’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자기 일에는 무관심하면서 남은 돕는 데는 정성을 다했던 구상 시인의 삶과 문학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책”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여대 명예교수인 이 평론가는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강단에서 문학을 가르치며 평론과 저술 활동을 해왔다. 김달진문학상·편운문학상·김환태평론문학상·유심작품상 등을 받았다.
신인상으로는 장 시인의 ‘기울지 않는 길’이 뽑혔다. 심사위원단은 “갈등과 분열의 세상 곳곳에서 포착한 공존의 꿈들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장 시인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후 서울경제신문을 거쳐 문화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시를 발표해왔다. 한국언론정보학회 올해의 기획상, 한국가톨릭매스컴상, 서정주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가톨릭신문 본사에서 열린다. 본상에 상금 2,000만원, 신인상에 1,000만원을 준다.
가톨릭문학상은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하고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한국 가톨릭교회 최초의 문학상이다. 역대 수상자에 최인호·한수산·김훈·공지영 소설가와 김남조·김형영·강은교·도종환 시인 등이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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