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을 울린 ‘바람기억’의 감동이 ‘편애중계’에서 다시 재현된다.
2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에서는 가수 아이유, 장범준, 케이윌, 쿨의 이재훈, 하동균 그리고 나얼까지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과 똑 닮은 모창 가수 7인이 출연해 대결을 펼친다.
나얼 모창에는 2명의 선수가 도전한 가운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경상대학교 축제에서 ‘가지마 가지마’를 불러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경상대 나얼’이다. 영상이 조회수 400만 뷰를 돌파한 것은 물론 1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며 찾아보는 만큼 ‘편애중계’를 통한 최초 방송 출연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특히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은퇴식 날 울려 퍼졌던 나얼의 ‘바람기억’을 선곡해와 중계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 서장훈 역시 노래 시작 전 “가장 고난이도 노래가 ‘바람기억’이다”라며 날카로운 눈초리를 보냈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첫 소절이 시작되자마자 탄성이 터지는가 하면 제대로 몰입한 서장훈은 그날의 추억에 잠겨 촉촉해지는 눈가와 울컥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10년 전 등장했던 ‘경상대 나얼’이 얼마나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서장훈을 감동시켰을지 나얼보다 더 나얼 같은 그의 무대가 한층 궁금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모창 가수들은 매력 어필을 위한 다른 가수 모창과 개인기까지 준비해왔다고 해 배기성, 홍경민, 솔비에게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을지 치열한 대결을 짐작하게 하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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