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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앞둔 분데스리가에... ‘마스크 쓰고 경기하라’ 지침이?

AFP, 독일 노동부 리그 재개시 안전 지침 ‘초안’ 보도

선수·심판 모두 마스크 착용, 15분마다 교체 등 담아

프로축구팀 관계자들의 반응은 회의적





독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중단된 프로축구를 재개했을 때 선수와 심판에게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기를 권고하는 안전 지침을 마련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AFP 통신은 24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보도를 인용해 독일 노동부가 다음 달 9일 리그 재개를 앞둔 분데스리가를 위해 마련한 안전 지침 초안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 지침에서는 리그 재개시 선수와 심판진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할 것을 권고한다. 마스크는 달리거나 헤딩을 하거나 공을 다툴 때도 벗겨져서는 안 된다. 선수들은 경기 중 손으로 마스크를 만져서도 안 된다. 마스크가 벗겨지면 경기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경기 중 호흡량 증가로 마스크가 빨리 젖을 수 있으니 15분마다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마스크를 교환할 때 선수들은 서로 1.5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 밖에도 득점 후 포옹하는 행위 등을 포함해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에 대해 현지 프로축구팀 관계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마스크를 쓰고 한 번은 달릴 수 있겠지만 여러 번은 어렵다”면서 “재미있는 아이디어이지만 나로서는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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