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예방접종 등 필수적인 병원 방문도 꺼리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병원예약 등 대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서비스의 이용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는 지난 2월 23일부터 4월 22일까지 두 달간 똑닥의 모바일 진료 예약과 접수 서비스를 통한 예방접종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병원들의 전체 진료 건수가 작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격감한 상황과 올해 1분기 국가 예방접종률이 작년 동기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는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비추어 볼 때 이례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비브로스 관계자는 “환자들이 독감, 일본뇌염, 수두, 홍역 등 꼭 필요한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방문할 경우 대기실에서의 코로나19 2차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진료 예약과 접수 서비스가 가능한 병원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브로스는 모바일 진료 예약접수 서비스를 활용하면 본인의 진료 순서 등을 똑닥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 진료 접수나 대기를 위해 병원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아울러 자녀의 정보 등록 시 필수예방접종 스케줄을 알려주는 기능을 갖춰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방접종 등 미룰 수 없는 진료를 위해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한다면 모바일 예약이나 접수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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