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전 중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황운하 당선인이 “선거에서 이기고 돌아온 저는 검찰에게 ‘살아서 돌아온 자’처럼 두려운 존재일 수 있다”고 최근 진행된 검찰의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하게 비판했다.
황 당선인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은 노골적이고 비열하고 치졸한 공권력 남용으로 또 다시 저를 공격하고 있다”고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황 당선인은 최근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에 여권 지지층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점을 거론하면서 “국가기관인 검찰이 이렇게 시민들의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된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당선인은 ”거슬러 올라가면 검찰과의 질긴 악연의 시작은 검찰파견 직원을 철수시킨 1999년부터“라고 말한 뒤 ”그 후 저는 검사의 파렴치한 비리들을 파헤치려 했고 그런 저를 검찰은 미치도록 잡아넣고 싶어했다“고도 적었다.
황 당선인은 이어 ”이번에도 저는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찰의 무지비한 횡포에 누군가는 용기있게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황 당선인은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영광의 길로 알고 기꺼이 그 길을 가겠다”며 앞으로 검찰 수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부를 부정 사용한 혐의로 황 당선인의 선거사무실을 7시간여 동안 압수수색 했다.
이에 대해 황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선인은 피고발인이 아니며 고발 내용과도 무관하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털어서 먼지내기 식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수사권 남용이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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