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언택트(untact·비대면) 경남 힐링관광 18선’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힐링관광 18선을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 관광지는 제외하고 자연휴양림, 둘레길, 산림욕장 등 다른 관광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에서 휴양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날 선정한 ‘창원 파도소리길’은 마산 바다를 품은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해안 절경을 따라 파도 소리와 걷다 보면 쌓인 피로가 해풍에 날아가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경남도 수목원’은 남부지방 자생종 등 식물 3,100여 종이 민속식물원 등 주제별로 조성돼있어 가족·연인 간 힐링 산책코스로 주목받는 곳이다. ‘통영 나폴리농원’은 맨발로 17개의 코스를 걸으며 피톤치드와 숲이 주는 치유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사천 비토섬 캠핑·해상 캠핑’에서는 천혜의 바다 위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썰물 때에는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김해 한옥체험관·가야의 거리’는 7개동 13개 객실을 갖춘 전통한옥을 체험할 수 있으며, ‘밀양 위양못’은 5개의 작은 섬과 완재정이라는 정자 옆으로 5월이면 이팝나무 꽃이 만발해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거제 남부면 우제봉전망대’와 청정 수질과 측백나무와 편백 숲을 자랑하는 ‘양산 법기수원지’, 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는 한우산 자락·계곡의 ‘의령 벽계 야영장’, 낙동강을 끼고 광활하게 펼쳐진 청보리가 유명한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다.
이밖에 국내 최대 규모 자연 내륙습지인 ‘창녕 우포늪’과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 ‘남해 섬이정원’ ‘하동 옥종 편백 자연휴양림’,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개평한옥마을’, ‘거창 창포원’, ‘합천 황매산’ 등은 다른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풍경으로 최근 떠오르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류명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안전하게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를 추천하게 됐다”며 “서로를 지켜주는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가족·연인 간에 좋은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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