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과도한 포장으로 자원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택배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새벽배송 업체와 친환경 포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SSG닷컴, 오아시스, 정육각, GS리테일, 헬로네이처, 현대백화점 6곳이 참여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서면으로 협약식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 포장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친환경 배송의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 △포장재 감축에 관한 연구조사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스티로폼 박스와 젤 아이스팩은 종이 박스와 드라이아이스, 물 아이스팩으로 대체한다. 일회용 종이 박스는 다회용 배송박스로 변경하고 비닐 완충재와 비닐 테이프는 종이나 생분해성 소재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 택배에 적정한 포장공간에 대한 비율을 준수하고 다중포장을 지양하는 노력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으로 연간 스티로폼 박스 144만개를 절감하고 젤 아이스팩은 624만개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업체를 늘리는 등 친환경 배송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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