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해평면 일원에 구미지역 연간 전력사용량의 30%를 담당할 수 있는 천연가스(LNG)·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구미시와 27일 구미시청에서 한국서부발전·한국전력기술과 ‘구미 하이테크밸리 에너지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센터 건립에는 총 사업비 1조2,000억원이 투입돼 LNG발전 500MW, 수소연료전지발전 100MW 등 600MW 규모의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600MW 규모의 발전시설에서 한해 생산되는 전기는 3,012GWh로 이는 구미시 연간 전력사용량에 30%에 달하는 규모다.
하이테크밸리 에너지센터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공사기간 3년간 연인원 15만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고 발전소 운영에 200명 이상의 신규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투자자이자 사업시행자인 한국서부발전은 사업과정에서 지역업체의 인력과 장비를 우선 이용할 것을 약속했다.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LNG발전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어 서울·인천 등 수도권 인근 대도시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발전방식이다. 초미세먼지 발생이 석탄발전 대비 약 10%에 불과하다.
특히 건설시간이 원자력발전 65개월, 석탄화력 발전소 50개월 인데 반해 LNG복합발전은 30개월로 공기가 매우 짧다. 발전효율 역시 일반 화력발전보다 57%이상 우수하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에서 수집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이 없는 청정에너지 시설로, 태양광·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에너지센터가 촉매제가 돼 구미 5공단에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 구미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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