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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전남 바이오산업 키운다

백신 연구개발·의료단지 유치 등

54개 사업에 10년간 4.4조 투입

전남 화순백신산업특구 전경




전남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가속화한다. 의약·농생명·해양바이오를 포괄한 7개 전략사업에 메디컬 자원과 융합해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6대 핵심프로젝트 하나인 블루바이오 프로젝트 성공과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총 54개 사업에 4조4,53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최근 초고령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글로벌 백신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백신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제품화, 인허가로 이어진 전주기 백신·헬스케어 국가거점을 완성한다. 이를 위해 백신·헬스케어 비즈니스 거점 구축 등 8개 사업에 1,955억원을 투입한다. 면역·세포치료를 위한 첨단 생태계도 조성한다.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과 관련 인프라 확충 등 9개 사업에는 4,363억원을 투입한다.

또 전남의 풍부한 바이오메디컬 자원을 융합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오는 2022년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7개 사업에 1조8,147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의료·의약·치유를 연계한 의료·휴양 복합서비스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술, 방사광기속기 등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원천기술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 해양바이오 산업화 클러스터 구축 5개 사업에 9,736억원을 투입, 풍부한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미래 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양치유단지와 해양바이오산업클러스터 등 해양치유·소재 고도화를 촉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책도 본격 추진한다.



혁신형 스마트 농생명산업 육성 8개 사업에도 6,220억원을 지원한다. 기후변화와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대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첨단 농업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남 난대 산림자원을 활용한 난대수목원과 산림바이오 거점을 구축해 항균·항바이러스·향장 소재 등 기능성 소재 발굴과 산업화를 집중 지원한다. 이밖에 천연물 산업 실증·생산단지 조성 10개 사업에 1,395억원, 바이오 벤처 지원체계 구축 7개 사업에 2,719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오는 2030년 육성전략이 마무리되면 총매출 4조5,000억원, 신규 일자리 4만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치에 나선 방사광가속기와 의약·농생명·해양바이오가 연계되면 전남 바이오산업이 재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민선 7기 이후 전남도는 바이오산업에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바이오 R&D와 인프라를 착실히 다져왔다”며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유치해 이를 기반으로 전남을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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