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 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의료진·협조 국민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특히 박 장관은 수어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동영상을 올리면서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신 현장 의료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운동을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며 “문체부는 국어와 함께 수어를 관장하는 부처라서 저는 수어로 영상 편지를 써봤다”고 밝혔다.
■고은미 수어 통역사, 박 장관 지도
그러면서 박 장관은 이날 수어를 직접 가르쳐준 고은미 수어 통역사에게 “바쁜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함께 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 통역사는 현재 중앙기관 정책 브리핑에 참여하고 있는 베테랑 통역사 중 한 명으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도 자주 나와 36만 청각 장애인에게 코로나 19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어 박 장관은 ‘덕분에 챌린지’의 규칙대로 다음 동참자로 안무가 리아킴, 손그림 작가 살구, 아역배우 김강훈 군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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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도, 정 본부장도 #덕분에
‘덕분에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SNS 캠페인이다. 코로나 19와의 방역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국민들 서로 서로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참가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지난 24일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뽀로로,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과 함께 문 대통령을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 참모와 함께 중대본이 제작한 ‘덕분에 배지’를 달고 수어 인사를 하면서 ‘덕분에 챌린지’를 함께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의료진 덕분에 방역 모범국가라는 세계의 평가가 가능했고, 서서히 일상을 준비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다시 한번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자로는 아기 상어, 배구 선수 김연경, 권동호 수어 통역사를 지목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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