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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전문점 ‘평양옥’, ‘류경회관’으로 재탄생... 롯데백화점 본점 입점





역삼동의 한 골목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평양냉면 전문점 ‘평양옥’이 식품 벤처기업을 이끄는 젊은 사업가 이경원 대표를 만나 우리나라의 중심부로 진출했다.

우리나라의 핵심 상권이자 땅값이 가장 비싼 명동, 그것도 롯데백화점 본점에 ‘류경회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당당히 입점해 제 2의 전성기를 준비 중인 ‘평양옥’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이경원 대표는 40년의 세월동안 ‘면’ 한길만을 걸으며 쌓아온 경험과 축적된 맛의 깊이로 오늘날까지 평양냉면의 뚜렷한 전통성을 계승해 온 ‘평양옥’의 가치를 눈 여겨 봤다. 기존 전통적인 맛에 현시대에 어울리는 트렌디하고 명확한 컨셉을 입혀 브랜딩 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는 평양음식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상품MD팀 임형빈 바이어, 정선영 바이어와 손잡고 평양옥의 세계화를 도모했다. 그 결과 평양옥을 ‘류경회관’이라는 새 이름으로 재탄생시켰다. 류경은 버드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경치로 유명한 평양의 또 다른 이름 ‘류경’에서 착안한 것이다.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평양’이라는 단어 대신 현대적인 이미지의 ‘류경’에 집중해 브랜드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특히 평양옥만의 전통적인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김영규 셰프와 함께 손을 잡았다. 김영규 셰프는 1983년 냉면명가 우래옥에 처음 냉면을 배운 후 수십 년간 해외를 탐방하며 40여년 간 면을 공부하고 연구한 레시피를 개발해 지금의 평양옥을 일궈낸 인물이다.



이경원 대표는 김영규 셰프, 롯데백화점 상품MD개발팀과 함께 우리나라의 글로벌 명소인 명동에서 평양음식을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브랜드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이와 관련해 허동호 브랜드 디렉터는 “류경회관은 ‘가장 전통적인 맛을, 가장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라는 가치 아래, 평양음식 고유의 맛과 전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전국에 ‘류경회관’을 소개할 수 있도록 명동에서의 성공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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