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본 적이 없으며 보고할 정보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북한 지도부에 어떤 변화가 생기든 미국의 목표는 ‘비핵화’라고 못박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정은을 보지 못했고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김정은뿐 아니라 북한 내부에 대해 좀더 광범위하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험과 기근, 식량 부족이 있을 실질적 위험도 있다”며 “이런 것들은 북한을 궁극적으로 비핵화하려는 우리의 임무에 실질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이 그동안 김정은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소개한 뒤 “북한 지도부에 관해 내부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 우리의 임무는 똑같다”며 “이는 완전한 비핵화,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의 임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이 없다면 임무가 더 어려워지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그에 관해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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