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관련 시공사 등 4개 업체 압수수색

경기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30일 오전 소방관들이 잔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이천=연합뉴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 4곳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설치된 수사본부가 이날 오후 물류창고 공사의 시공을 맡은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본사 사무실, 감리업체와 설계업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앞서 전날 이천시를 찾아 물류창고 공사와 관련한 인허가 서류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설계도면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해 이를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분석을 토대로 공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안전조치 위반사항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9일 화재 발생 이후 125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꾸려 이번 화재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시공사 등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을 조사했으며 핵심 관계자 15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수원=윤종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