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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함대사령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림팩’ 축소

해상서만 훈련 진행···참가국 간 지상교류는 없어

2018년 5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2018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참여하는 해군 장병이 동료와 가족에게 환송을 받으며 힘차게 출항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미군이 올해 실시할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인 ‘림팩(RIMPAC)’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소하기로 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오는 8월 17~31일 림팩 훈련을 할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상륙훈련은 하지 않고 해상에서만 훈련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인 림팩은 한국과 미국·일본 등 태평양 국가들의 연합작전능력 배양을 위해 2년마다 시행되는 정례적인 훈련이다.

군 소식통은 “이번 림팩이 과거보다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우리 해군 역시 참여 전력을 이전보다는 줄일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참가 함정과 병력 등 세부적인 규모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해군이 정한 올해 훈련의 주제는 ‘유능하고 적응력 있는 파트너들(Capable, Adaptive, Partners)’이다.

참가국들의 대잠수함 가상전투, 해상 요격 작전을 비롯한 다양한 각국 간 연합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해상에서 주로 진행됨에 따라 참가국 간 육상교류는 열지 않을 방침이다.

존 아퀼리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대장)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주요한 해로를 지키고 국제수역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기 위한 각국 해군력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림팩 훈련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통해 미래의 적들과 싸움, 코로나19 위협 대응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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