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오는 4일 경기 안산장산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안산장산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19곳, 총 21만호 지구지정이 완료됐고, 신도시 5곳 중 4곳이 완료됐다. 부천대장 등은 올해 상반기 중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이 추진될 예정이다.
1만4,000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안산장상지구는 오는 2024년으로 예정된 신안산선 개통에 따른 역사 신설과 장하로 확장(2→4차로), 수리산과 안산천을 연계한 녹지축 확보 등으로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입체화·복합화해 다양한 교통수단 간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영동고속도로로 분절된 지구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장하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고, 기존 시가지와 연계를 위해 국도 42호선 일부구간을 입체화해 교통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안산천 등 하천 주변에 공원과 녹지를 조성해 수리산 녹지축을 지구내로 연결하고, KTX 선로 상부를 주민참여형 선형공원으로 만들어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한다. 사업지구를 보행축으로 연결하고, 신설역사 중심 보행중심축 인근에는 생활 SOC, 유치원 등을 지어 출퇴근 시 도보로 자녀를 등·하원시킬 수 있도록 편리한 보육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지구 인근 서울예대 등과 연계해 학생과 예술가의 다양한 예술활동을 위한 공연·전시·체험·행사 공간이 공원녹지와 어우러진 ‘그린아트웨이(Green Art Way)’를 조성하고, 안산읍성·안산객사 등 지역의 역사를 담은 역사테마거리도 들어선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21만호가 지구지정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지구들도 상반기 내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지구지정이 완료된 지구들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시키고, 원주민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정당보상을 받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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