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신도들을 대상으로 지급되던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운영위원회는 올해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금액을 최대 5배 인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출산장려금은 첫째 아이를 낳을 경우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둘째 아이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셋째와 넷째 아이는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된다. 특히, 다섯째부터는 기존 200만원보다 다섯배나 인상된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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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서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자연 감소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생명 존중은 기독교의 근본 가치인 동시에 성경이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아이를 많이 낳아서 잘 기르는 것은 신앙적으로 성경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000여 가정에 출산장려금으로 총 30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출산장려금 외에도 신도들에게 어린이집을 만들어 맞벌이 부부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미혼모들의 출산과 육아 문제를 돕기 위한 상담기관과 미혼모 보호시설도 운영 중이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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