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주의 의료마스크 공장을 견학하면서도, 정작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여행을 피하는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워싱턴을 떠나 애리조나를 방문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N95 마스크를 생산하는 허니웰 인터내셔널 공장이다. 공장의 작업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연방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를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민주당을 상대로 애리조나에서 승리했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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