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탈리아 합작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1·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은 FCA가 1·4분기 18억달러(약 2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5억5,170만달러의 순익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3억달러로 16% 급감했다.
실적 악화는 코로나19 사태로 중국과 유럽, 북미 공장의 문을 닫은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FCA는 북미공장의 재가동을 오는 5월 18일 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맨리 최고경영자(CEO)는 북미공장의 공장 재가동 일정에 대해 이날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미국자동차노조(UAW)와 공장이 소재한 지방 정부와 협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5월 18일부터 공장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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